인도네시아여행

인도네시아 솔로/수라카르타 왕궁

새잔차 2014. 3. 25. 01:18

인도네시아는 여러 종족들이 모여 살고 있는 나라이다. 

인도네시아 역사에 나오는 왕조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  그래서 그런지 왕궁이 여러 개 있다.

발리에 우붓왕궁이 있고... 수마트라 섬 메단에는 마이문왕궁....  중부 자바에는  왕궁이 2개나 있다

하나는 족자카르타의 술탄왕궁이고 또 하나는 솔로에 있는 kasunanan 왕궁이다.

솔로 왕궁으로 갔다.

 

 

왕궁 앞의 작은 광장... 그런데 통행하는 차량들이 빈번하게 오간다.

왕궁의 특혜가 별로 없는 듯하다.

 

 

앞 건물의 장식 위로 보이는 높은 건물이 '빵궁 상가 부와나(Panggung sangga Buwana)' 인 것 같다.

 

 

어느 왕궁이나 왕궁 정문에는 경비병들이 있다.  이들은 관광객들에게 아주 친절하다. 사진찍기를 요청하면 팁을 줘야 할 정도로.... 여러가지 포즈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준다.

 

 

 

 

 

영국왕실 근위병 같은 교대식은 없지만 이들도 서로 교대하는 시간이 있다. 정겹고 편안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대해주는 이들에게 친근감을 갖게 된다. 

 

 

왕궁으로 들어가려면 앞쪽 건물 오른편에서 입장 티켓을 구매해서 건물 왼편 뒷쪽으로 가야 한다.

표를 구매하는 장소와 들어가는 장소가 다르다.

 

 

뒷편에 왕궁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베짝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왕궁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인도네시아의 대부분의 박물관이나 유적지들이 그러하듯이 정비되지 않은 퇴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왕궁으로 들어가는 통로에 있는 왕조의 계보를 보면서

Kasunanan 왕궁에 살고 있는 왕족은 마타람왕조의 후예라는 것을 알았다.

이들과 족자카르타에 있는 이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전부터 이부분이 궁금했다. 

그래서 마타람왕조에 대한 자료를 Wikipedia에서 찾아보니...  

 

Mataram 왕조는 8-9세기에 번영한 고대 힌두교의 마타람왕조가 있고

17세기에 자바섬의 중부와 동부에서 상당한 위세를 떨친 이슬람왕조의 마타람 왕조가 있다.

17세기의 마타람왕조는 최대의 쌀생산지인 중부자바의 북부항구를 장악하면서 강성했지만

이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개입으로 인해

1755년 마타람 왕가가 족자카르타와 수라카르타로 2개로 분리되었고....

그렇게 되어 마타람 왕국이란 정치적 국가는 없어졌다고 한다. 

 

 

왕궁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격식을 갖춘 차림이 요구된다.

슬리퍼 착용도 안되고 선글라스도 금지다.  그렇지만 왕궁 실내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마당과 건물 구경만 가능한 것이다.

 

 

왕궁마당을 살피는 관광객들

 

  

 

왕족이 실제 거주하는 듯... 실내로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건물들을 사진으로 보니 화려한듯한데 실제로 보면 퇴색되어 있다.

왕궁에서 나와 옆에 있는 박물관으로 가 보면

관리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를  그대로 알수 있다. 

 

 

 

 

 

 

벽의 여기 저기에 칠이 벗겨져서 거의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모형을 보면 왕과 왕비 옆에는 남자 시종들이 아니라 여자 시녀들이 시중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유명한 와양(Wayang)을 공연하는 모습의 모형이다.  와양공연은 이렇게 막 뒤에서 한사람(Dalang)이 혼자 조정을 하며 노래하고 이야기하며 진행해 간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공연은 대부분 밤새도록 계속 된다고 한다.

 

이 박물관에서 몇가지 재미난 자료도 보았지만....  먼지가득한 박물관이란 인상도 받았다.

좀 관리해 놓으면 좋으련만... 

역사적 자료에 대해 좀 더 관심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