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열병 뎅기열Demam Berdarah
아고~~
뭔가에게 물렸나..
발등과 발목이 무지 가렵다.
인도네시아는 생활환경이 너무 자연친화적이다.
조금만 청소를 게을리하면
금방 주변에 벌레들이 기어다닌다.
며칠동안 더워서 좀 쉬었더니...
벌레에게 물렸나보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가려우면서도 발갛게 부어 오르는 것을 보니
에고고...
모기에게 물렸네.
약을 발라도 너무 가렵다.
아니
여기 저기 물린데가 한두군데가 아니다.
아유~ 가려워
갑자기,
얼마전 뎅기열로 입원한 한 분이 생각난다.
이거 뎅기열 모기 아닐까?
코이카 국내 훈련을 받을 때
외출시에는 꼭 긴옷을 입고 다니라고 해서
충실히 실천했는데...
이거 집에서 뎅기열 걸리는거 아냐?
불현듯 공포와 걱정이 엄습한다.
후다닥...
Wikipedia에서 뎅기열Demam Berdarah에 대한 정보를 찾아본다.
뎅기열을 Demam berdarah Dengue로 표현하고 있다.
모기를 통해 감염된다니...
와우!! Wikipedia에 나와 있는 모기사진...
뎅기열을 발생시키는 모기다.
빵빵한 배안에 붉은 피가 터질 듯 가득하다.
긴 침을 피부에 탁 박아서 피를 빨고 있는 이 장면.
도대체 이런 사진을 어떻게 찍었나... 대단하다.
그런데
손으로 탁 내리치고 싶은 충동이 급 상승... ㅋㅋ
이렇게 피를 빤 모기가 매개가 되어 뎅기열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면 저항력이 약한 사람은 발병하게 된다.
뎅기열은 근육통, 관절통을 동반한 고열과 발진이 일어나는 것이 증세이며 경우에 따라 출혈이 일어나기도 한단다. 문제는 이 병은 특별한 예방주사나 치료제가 없다는 것.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병의 잠복 기간은 3일에서 14일이며, 발병 때는 발열, 발진, 두통, 근육통, 관절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생긴다고 한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인터넷에 올린 뎅기열에 대한 그림이다.
이런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병원으로 가서 피검사를 해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병원 수준이 한국보다 떨어져도
뎅기열이나 티프스(Tifus)는 잘 치료한다고 교민들은 말한다.
코이카 단원들도 가끔 뎅기열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내가 아는 단원만 해도 벌써 몇명이나....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는 낮에 활동하는 모기라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낮에도 긴옷을 입고 다녀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하고
밤에는 모기장을 이용해야 한다.
2010년 태국정부에서는 짧은 옷입는 한국의 걸그룹 따라하기 열풍을 보도하면서
태국 내의 뎅기열 확산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핫팬츠를 금지하는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니..
암튼,
예쁜 다리를 뽐내는 것도 좋지만... 건강도 생각해야 될 것 같다.
에고고...
모기에게 물린 발이 계속 가렵다.
다른 때보다 더 심하게 가려운 이유가 뭘까
물린 곳을 깨끗이 씻고
다시
약을 발라야겠다.
으~~으~~ 가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