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어둠 속을 밤새 달려 온 버스가
조금씩 속도가 늦추어졌다.
어둑한 가운데서도 희미하게 보이는 주변 풍경은 완전 새로운 분위기다.
저게 뭐지...
건물 모양이 괴상하다.
어둠 속에서 그 윤곽을 드러내는 건물은
하늘을 향해 고개를 치켜든 거만한 몸짓으로 나에게 다가 왔다.
드디어 버스가 멈추었다.
아침 6시다.
따나 또라자,
첫 발을 내 디딘다.
버스가 멈춘 Bank BRI 앞에서.
은행 건물도 독특한 모습이다.
눈을 두리번 거리며 주위를 살피는데
관광객을 상대로 호객하는 이들이 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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