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인도네시아 여인의 질밥과 한복입기

새잔차 2014. 3. 15. 18:36

대부분의 인도네시아 인들은 한국을 좋아한다.

아마 한류의 흐름을 가져온 한국 드라마의 영향이리라.

이들은 특히 한국의 사극 드라마를 선호하고 그 극 중에 나오는 한복을 아름답다고 느낀다.

 

얼마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주변 사람에게 입지 않는 한복을 받아왔다.

 

한국어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입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한복을 보자 마자 학생보다도 사무실에 근무하는 이부 마에가 더 좋아한다.

자기도 한번 입어 볼 수 있냐고...

 

 

 한복은 속옷을 잘 갖추어 입어야 하는데

속옷이랑 속치마까지 준비할 수 없어 각자 유니폼 위에 그대로 입었다.

 

 

한복을 입으면 걸음이나 태도를 조신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두손을 앞으로 모우게 했다.

 

 

친구들이 보내는 환호 속에 딜라는 남자친구와 한 컷,

딜라는 한국어에 꽤 열심이다. 

 

 

질밥을 착용한 채 한복을 입은 모습을 보니...

조금 이상한 분위기지만...

 

 

사프리와  비타

이들은 연인사이 인가?

 

 

조금 어설푼 차림으로 입고 있지만....

그래도 만족해 하는 엔도선생

 

남자교사와 남학생들은...

왜?

남자 옷은 없느냐고... 불만을 토로했지만

 

한복으로 인해

학생도

교사도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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