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여행

인도네시아여행: 발리 맛집 레스토랑 Sardine

새잔차 2014. 3. 15. 20:00

인도네시아 현지 음식은 지역에 따라 아주 다양하다.

이곳 중부자바에서는 요리에 기름이 들어간 튀김종류가 많아

한국인의 입맛에는 약간 느끼하게 느껴진다.

 

반둥부근 순다 음식에는 야채를 많이 사용하는데... 언젠가 먹은 것이 호박이었던가...

하여튼... 요리에 들어 있는 생호박을 먹은 기억이 난다.  

 

다양한 음식이 가득한 발리에 여행 왔다면...

이것 저것 먹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발리의 레스토랑 가운데 기억에 남는 곳이 몇개 있다.

하나는 Sardine 이다.

스미냑 해변 부근 도로변에 있는데

주소는

Sardine, 21 Jalan Petitenget No., Kuta Utara, Bali 이다.

 

 

입구에 들어가면 여성 매니저가 자리를 안내해 준다.

 

 

식당은 사방이 열려있는 공간이다.

손님들은 테이블에서 벼들이 자라는 논을 바라 볼 수 있다.

그 논 한 가운데는 허수아비가 서 있고

새들을 쫒기 위해 긴줄에는 하얀 띠들이 바람에 살짝 살짝 날리고 있다.

고개 숙이는 노란 벼들 사이에서 하얀색의 선들이 나플거리는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사실, 주변에 논이 있는  분위기의 식당은 인도네시아 시골에는 흔하다.

그렇지만 발리의 서양인들에게는

이런 전원적 농촌 풍경이 이국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

 

 

자리에 앉으면 먼저 흰 쟁반에 하얀 물수건이 서비스되어 청결한 느낌을 갖게된다.

그리고...

빵이 나온다.

삼각형의 딱딱한 빵은 소금기가 좀 있지만...  다른 빵은 곡류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진다.

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맛있게 먹었으니...

 

 

녹차 주문으로 나온 차이다.

찻잔 옆에 놓인 한조각의 작은 빵은 또 다른 맛을 보여준다.

 

 

이 식당이 인기가 있는지

먼저 자리를 차지한 호주인같은 서양인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앉아 계속 뭔가를 주문한다.

중국계 동양인들도 많이 보인다.

 

식당의 메뉴판을 보고 조금 고민하다가 음식을 주문했다.

 

 

이 음식은  식당의 이름과 같은 정어리이다.

레몬을 살짝 뿌려서 먹으니.... 입에 짝 들어 맞는다.

 

 

이 음식은 이태리음식 레조토와 비슷한 음식

깔끔하게 나왔는데 무난한 맛을 보였다.

  

 

이건 발리에서나 먹을 수 있는 돼지고기 요리

자바섬에서는 먹기 힘든 돼지고기라서 주문했는데

메인 요리 모두 선택이 잘 된것 같다.

 

 

샐러드가 푸짐하게는 나왔는데....

세사람이 먹고 보니

조금 부족한듯했다.

 

음식점을 나오면서

계산서를 보니

음식가격이 모두 564,300 루피아이다.

한국돈으로 보면 대략 6만원정도인데 현지음식 가격으로 보면 상당히 비싼 가격이다.

 

인도네시아 대부분의 일반 식당은 음식가격이 아주 싸다. 

하지만, 

발리처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식당은 상대적으로 비싼편이다.

그러나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보다

비싼 만큼 좋은 분위기와 맛을 제공 해 주는 부분도 있다.

 

 

 식사를 마치고 떠나기 전..

찰칵.....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