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Solo) 여행 /스마랑(semarang)에서 솔로(solo)가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이 있다.

아침부터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에 마음이 심란해진다.

가자~~~

떠나자!

솔로로 가자 !!

 

솔로(solo), 또는 수라카르타(Surkarta)라고도 하는 이 도시는 아직 가 본적이 없다.

왕궁이 있고 바띡이 유명하다는 것 외에는.... 정보가 없다.

문득 스마랑 공항에서 가져온 솔로관광지도가 생각났다.

가보자.

역사적 도시라니...  

족자카르타 처럼 왕궁이 있는 곳이라니....

대통령이 선출되는 나라에 살고 있는 왕은 어떤 모습으로 살까....

왕궁 구경을 가 보자.

 

스마랑에서 솔로로 가는 버스는 sukun에서 출발하는데 거의 웅아란을 거쳐간다.

시장부근에서 지나가는 버스를 손들어 세웠다.

냉방되는 초록색 SAFARI를 타야 편한데...

 

길에서 매연 맡으며 오래 기다리기 싫어 제일 먼저 지나가는 버스를 탔다.

다행히 냉방이 되는 버스다. 

그런데 인도네시아에서나 볼 수 있는 2x3좌석형 버스다.

좁은 버스에 비행기 좌석처럼 2인 3인의 죄석배치이므로 상대적으로 승객에겐 불편한 버스이다.

그래도 냉방은 되어서 다른 차로 갈아탈까 하다가

그대로 솔로까지 갔다. 솔로까지 차비는 12000Rp.

 

 

장거리 버스라도 가는 도중에 손님이 있으면 타고 내리기를 반복한다.

이곳 버스들은 대부분 이렇게 운영한다.

살라띠가로 갈라지는 Bawen터미널에 버스가 정차하니 상인들이 간식거리를 갖고 버스로 올라온다.

 

 

스마랑에서 솔로로 갈때는  웅아란(Ungaran), 살라띠가(Salatiga), 보요라리(Boyolali)를 지나 간다.

주변에 Ungaran산(2,050m), Merbabu산(3,145m), Merapi산(2,930m)이 있다. 

언젠가 살라띠가를 갔다 올때 버스차창으로 보인 구름에 살짝 가려진 Merbabu산의 모습이 너무 좋았기에

오늘도 고개를 돌리며 높이 솟은 모습을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비 때문에 전혀 보이지 않는다.

 

 

버스가 보요라리를 지나면서 이모작, 삼모작을 하는 농촌 풍경도 보인다.

한쪽은 벼를 거두고 다른 한편에서는 모심기를 한다.

자바섬은 인도네시아의 주요 쌀 생산지이다. 

그래서 벼농사하는 사람들 모습이 자주 보인다. 

 

 

드디어 버스가 솔로 시내로 진입할 때 즈음,

이쯤에서 내릴까 하다가 돌아갈 때를 고려해서 버스 종착지인 Tirtonadi 터미널까지 갔다. 

웅아란에서 2시간 30정도가 소요되었으니 스마랑에서는 거의 3시간 거리이다.

터미널 건물은 새로 건축된 건물인지 인도네시아의 대부분의 시설 답지 않게 깨끗한 편이다. 

돌아갈 버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버스터미널 내부로 들어가니

솔로에서 출발하는 버스 노선과 거리, 가격에 대한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가격은 실제와 조금 다른 것 같다....

자세히 보니 버스요금의 범위를 알려주는 내용이다.

 

 

막차 시간을 문의하려고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니

저기 저 파란색 부스 주변에 서 있는 사람들이 통로로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는 것 같다.

설마.... 통과세는 아닐테고...

 

 

한 무리의 질밥 쓴 여인들이 돈을 내고 작은 표 같은 것을 받고 지난 갔다. 

부스에 서 있는 이들에게 스마랑 행 버스 막차에 대해  물었다.

그런데 safari버스는 항상 있단다.

정말 그럴까?  그러나  이들의 말을 그대로 믿어서 낭패를 볼 수 있다.

 

웅아란에서 밤에 지나간 bus들의 시간을 고려해서 나대로 출발시간을 정하고

솔로 왕궁으로 가기 위해 터미널을 나왔다. 

 

 

"택시"  "택시" 버스에서 내릴때 부터 계속  호객하는 한 아저씨가 있었다.

kasunanan 왕궁으로 갈 것이라니 "30000루피아" 라고 한다.

여기는 택시도 가격을 흥정해서 가는가하고 그를 따라 터미널 뒷쪽으로 가니 주차된  차들이 많다.   그런데 안내해 준 차는 정상적인 영업택시가 아니라 자가로 영업하는 차이다.  이런 차는 믿을 수 없다.

승차를 거절하고  뒷쪽으로 계속 걸어가니 베짝 아저씨가 또 따라오며 20000루피라며 호객한다.

갑자기 저기에 익숙한 파란색 Kosti 영업용 택시가 눈에 들어왔다.

낮선 장소에서는 일단 익숙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택시를 타고 keraton kasunanan으로 갔다.

택시비 22000Rp.

 

솔로를 다녀 온 후 솔로 관광 명소에 대한 정보를 보았다.

 

-솔로에서 가 보아야 할 곳-

 

1. 바띡 박물관 Danar Hadi Antiques Batik Museum 

   주소: Jl. Selamet Riyadi no 261

   전화: 62+ 271+ 714326

 

2. Kraton Mangkunegara : 왕궁 정문에는 칼을 찬 경비병이 있고,안에는 낡고 오래 된 왕궁박물관이 있음.

 

3. Karton Surakarta : 왕궁 - 내부에 금장식의 왕관 등이 있으나 사진촬영불가함

 

4. Pasar Triwindu Makat : 재래시장/벼룩시장

 

5. Klewer Market : 재래시장/벼룩시장 

 

6. Sriwedari Entertainm  ent Park : 와양오랑과 춤을 볼 수 있음

 

7. Pandawa Water World : 아이들의 물놀이 공원

 

솔로근교 관광지

 

1. Sukuh Temple(Candi Sukuh) 유적지 : 솔로 근교에 위치 

 

2. Sangiran  Museum & Early Man site 역사박물관 : 솔로 근교의 자바원인 관련 박물관

 

3. Candi Cetho : 솔로 근교에 위치한 사원

 

4. Kampoeng Batik Laweyan : 솔로 근교의 바띡 마을

 

5. Bengawan Solo : '붕가왕 솔로' 라는 노래에 나오는 지역(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