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여행

인도네시아 여행, 슬라웨시 마카사르, 아주 작은 섬 사말로나(Samalona)

새잔차 2014. 8. 18. 00:06

그 섬에 가고 싶다.

 

자카르타 가까운 곳에 '뿔라우 스리부' 라는 유명한 섬이 있다.

당일치기나 1박코스 로 갈 만한 곳이라고 했다.

한번 가보고 싶었으나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슬라웨시 섬... 

마까사르에 오니 

동료단원이 가까운 곳에 멋진 섬이 있다고 한다.

Samalona 섬.

그곳을 가 보기로 했다.

 

우리가 탄 택시는 마카사르의 상징이라는 Losari 해변 옆을 지나간다.

 

 

 

시민 광장처럼 넓은 공간에 다양한 조형물들이 보인다. 

잠시 내려서 해변 구경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일정이 바빠서 그냥 지나갔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노란 별표로 표시된 Jalan Pasar ikan 이다.

 

주변에 Mandiri 은행 간판도 보이고, 호텔 Pantai Gapura도 부근에 있었지만

까유 방꾸아 선착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아치형의 간판을 제외하면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택시에서 내려  입구쪽 작은 길로 들어갔다.

 

 

사말로나 섬으로 가려면 배를 타야 한다.

 

 

우리는 선착장에서 그 섬까지 태워 줄 배를 흥정했다.

그곳을 다녀온 동료가 있어서 가격 협상은 쉽게 되었다. 

보통 50만Rp인데 흥정을 잘하면 40만Rp까지도 되는 듯하다.

 

 

손님을 태운 배가 선착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작은 배다.

 

 

승객들이 하선하는 곳을 보니 온갖 쓰레기와 비닐들이 가득하다.

마치 쓰레기 하치장 같아서 나도 모르게 눈을 돌리게 된다.

 

 

흥정이 끝나 눈 앞에 펼쳐지는 바다를 보며 타고 갈 배로 다가 갔다.

눈 앞에 보이는 저 섬으로 가는 건가?

 

 

우리를 태워 줄 배의 아저씨가 친절하게 손을 잡아 준다.

사실,

잡아 주지 않으면 배를 타는게 쉽지 않다.

 

배를 매어 둔 선착장 주변 바닷물은 완전 황녹색이다. 

냄새가 나는 정도는 아니지만 많이 더럽다.

도시 주변 바다는 비슷한 상태이다.

 

 

 

배는 바다를 향해 나아간다.

작은 배지만...

동료들과 함께 가기에 두려움보다 즐거움이 앞선다.

 

 

가까운 곳이라고 해서 선착장에서 보이는 작은 섬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 섬의 방파제를 돌아 나오니

큰 바다 저 멀리 작은 섬이 살짝 보인다.

아... 저기구나.

 

 

바다는 잔잔하다. 작은 배가 다니는데도 별로 요동이 없다. 

 

바닷물 색은 완전 검푸르다.

심해로 들어 온 건가.

짙은 바다 아래는 속을 가늠하기 힘들다. 

갑자기 두려운 생각이 든다.

 

한 30분 이상을 간 것 같다.....

 

 

배가 섬으로 다가가는데...

빛나는 하얀 백사장이 눈에 콱 찍힌다.

 

이런 이런...

물빛도 장난이 아니다.

블루...

이런 물빛을 블루라고 하지 않을까.

 

 

바닷 물 속이  환히 보인다. 

 

와... 

작은 물고기들도 보인다.

가슴이 두근거리며 설레임으로 요동 친다.

 

 

사말로나는 작은 섬이다.

 

우리는 작은 배를 타고 왔지만 다른 배를 타고 온 현지인들도 많다.

모두 이 섬을 좋아하나 보다.

 

 

파도가 없는 해안가에서 사람들은 스노쿨링을 즐기고...

 

 

가족들과 해변을 산책하기도 하고..

 

 

특이하게도 작은 수달을 애완용으로 데리고 다니는 청년도 있다...

 

 

바다에서 직접 낚시한 물고기를 구워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주변을 산책하다가 만난 현지 학생들은 한국인이라는 오직 하나의 이유만으로 나와 사진 찍으려 한다.

한류의 영향이 이런 거다.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연예인 놀이? 를 하게 된다.

드라마 속의 한국인과 현실의 한국인이 차이가 있다는 걸 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는데...

 

 

섬에서 축구를 하며 놀고 있는 청년들을 보다가

한 청년이 갑자기 푸샵자세를 취하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랐다.

 

저런 자세는 우리 나라만의 군대 문화로 생각했는데...

아닌가...

이 나라에서도 저런 모습을 보다니...

 

나중에 현지인에게 물어 보니 

인도네시아에서도 푸샵을 많이 한다고 한다.

 

이 나라도 군대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건가.   

 

 

오후가 되자 바닷가는 햇빛을 받아 물 아래 모래가 더 반짝이고 있다.

 

동료들은 물놀이를 하며 지냈지만

난 평상에 누워

바다 내음과 맑은 공기를 즐겼다.

 

 

하늘과 푸른 빛 경쟁하는 바다가 너무 마음에 든다.

 

 

이제 돌아갈 시간,

줄을 잡고 기다리는 아저씨.

 

 

 

 

맑고 투명한 바다, 하늘.. 

그리고 백사장이 오래 기억되는 사말로나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