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수민족, 다산을 기원하는 나시족(納西族) 전통의상

나시족이 많이 살고 있는 리장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유난히 개구리 모형을 자주 보게 된다.

 

어느 가게 앞에 장식된 개구리다.

개구리 입으로 물을 내뿜고 있는데

각기 다른 개구리 자세가 이채롭다.

 

 

 

리장의 광장에서 민속춤을 추는 할머니들 옷차림새에도

개구리가 숨어 있다. 

 

 

 

할머니들이 입고 있는 옷의 뒷면과 머리장식에

동그란 모양이 보인다.

 

 

 

이 특이한 모양이 무엇과 닮았을까

 

이 모양은 개구리알을 나타낸다.

나시족은 소수 민족이기에 이들의 염원은 많은 자손의 번식이다.

 

그래서 개구리가 알을 많이 낳는 것 처럼

이들도 자손들이 많아지기를 원하는

다산의 의미로

개구리 알 모양의 이런 장식을 한다는 것이다.

 

 

 

나시족 여인들의 전통의상을 유심히 보면

 가슴에 흰천으로 엑스자 모양으로 만든 매듭이 있다.

 

서로 엇갈리게 끈을 묶은 모양인데

여기에는 숨은 의미가 있다.

 

 

 

민속춤을 추는 나시족 할머니들의 매듭과 젊은이의 매듭을 자세히 살펴보면

어떤 차이가 있다.

 

 

 

 

 

 

어떤 차이인지 알아차렸는지..

 

가슴의 흰끈이 젊은이들은 서로 교차하고 있는데

나이든 분들은 한번 묶인 매듭 형태로 교차하고 있다.

 

이런 차이는 결혼의 유무를 나타낸다고 한다.

결혼 전의 여성은 끈을 단순히 교차하기만 하고 결혼한 여성은 묶은 매듭으로 교차하고 있다.

 

여성의 옷차림에서 결혼유무 표현은

이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었는 것같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에는

유부녀는 머리를 틀어 올려 쪽진 머리를 하였고

처녀들은 머리를 길게 땋아 자주색, 붉은 색 댕기로 장식한 댕기머리를 하였는데

모두 같은 이유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