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닮은 지형을 보려고 선암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람을 맞으며 산으로 올라 갔다.
엄동설한에 강물은
꽁꽁 얼어 있고
그 차가운 투명함이 신선하게 다가 왔다.
한번 가 볼만한 곳이라고 해서
방송에도 자주 나오기에
눈으로 확인해 보고 싶어 찾아 왔는데
한반도와 꼭 닮은 지형보다도
파아란 강물에 온통 마음을 빼았겼다.
어찌 저리도 푸르게 보이는가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에는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는데
속 시리도록 푸른 강물도 그리움을 자아낸다.
내 그리움은 어디에 있는가
그에게 다가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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