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에 머무는 시간은 3일,
이 시간 동안 오랜 만에 만날 사람들을 찾아 시내로 나갔다.
커다란 고층빌딩들은 여전히 낮설지만
건물들 사이로 보이는
작고 허름한 가게들은 익숙하게 다가 온다.
도로 표면은
몇년 전과 비교해서 무척 좋아 졌다.
큰 요철도 없어 졌고
차가 요동 없이 부드럽게 지나간다.
하지만 심각한 교통정체는 여전하다.
정체가 심한 간선도로를 피해 골목마다 줄서 있는 차들의 모습은
꽉 막힌 답답한 자카르타의 길을 그대로 보여준다.
자카르타 거리에는
오토바이 하나에 온 가족이 아슬아슬하게 타고 있는 모습도
여전히 보인다.
최근에 이 도시에서 교통편을 이용하는 방법이 아주 다양해 졌다.
몇년 전에는 자카르타에서 택시 이용은
거의 블루버드 택시를 선호했다.
가격은 비싸지만 안전하고 운전수를 믿을 수 있어서 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Uber', 'Grab', 'Go Car' 가 있다.
앱을 깔고 손님이 자신이 있는 위치와 목적지를 앱에 입력하고 찾기를 누르면
요금과 함께 차가 표시 된다.
이용자는 가격을 보고 선택하면
잠시 후 선택 된 운전자에게 전화가 온다.
이때 호출되는 차는 영업용택시가 아니라 개인 차이다.
그런데 어떤 때는 택시가 호출되기도 한다.
요금은 앱에 표시 된 상태이기에 도착시간에 상관없이 그대로 주면 된다.
운전하는 기사들도 앱에 표시되는 내비를 따라 가기 때문에 길을 잘 찾지 못하는 실수도 하지 않는다.
도로가 복잡하고 정체가 심한 자카르타에서
이렇게 차를 호출하면 아주 유용하다.
이런 교통수단의 이용은
인터넷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현지 와이파이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Grab', 'Go Car' 같은 앱을 이용하면
자동차나 오토바이 같은 교통편 뿐아니라 음식배달, 맛사지, 청소하기, 전화요금 충전하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거리에는
초록색 헬멧을 쓰고
초록색 잠바를 입은 GrabBke 종사자들이 많이 보인다.
e-pass를 이용하는 도로가 훨씬 늘어 났는데도 불구하고
중심가의 정체 현상은 여전히 심각하다.
자카르타에서는 항상 시간적 여유를 충분하게 두고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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