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교회의 부활절 예배를 소개해 봅니다
스마랑지역은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를 지배했을 때 중심되는 지역이었다.
그래서인지 기독교인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
여기서 소개하는 이 현지교회는 스마랑과 가까운 웅아란 지역의 교회로서 설립된지 9년째 되는 현지교회이다.
사순절부터 오순절에 이르기까지 부활절 관련 행사와 예배가 아주 다양하게 계획되어 있어서 나에게 많은 관심을 갖게 했다.
부활절 예배 관련 정보를 붉은 바탕의 천에 큰 현수막으로 만들어
교회 입구에 걸어두었다.
인도네시아 인들은 옷차림을 다양하게 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대부분의 학교나 관공서는 학생, 직원들이 입는 옷을 요일에 따라 변화를 주고 있다.
이 교회도 예배 성격에 맞추어 의복을 다르게 착용하고 있었다.
성금요일 전날 밤 예배에는 모두 흰색으로 분위기를 만들었다.
강단 장식과 의복도 거의 흰색으로 준비되었다.
그리고 이 날 밤예배에서는 예수님이 하신 성만찬과 같은 성찬식이 이루어졌다.
아래 사진은 예배 중 특송을 하는 모습이다.
기타반주로 찬양하는 남여는 우리 앞집의 부부이다.
아래 사진은 성금요일 아침예배이다.
예수님의 보혈을 상징하듯 모두 붉은 색으로 장식하고 의복도 붉은 색으로 입고 예배드리는 모습이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다음날 토요일은 예배가 밤에 있었다.
예수님의 죽음을 표현한 어둠 속에서의 예배이다.
촛불로만 주변을 조금 밝히고 거의 어둠 속에서 예배가 이루어진다. 이날은 예배를 시작하기전 교회입구에서 원하는 사람에게는 검은 끈으로 두손을 묶고 예배에 참여하게 한다. 그리고 예배 중간에 손목의 끈을 푸는 행사를 갖고 구속에서 해방됨을 선포한다.
이 사진은 예배 마지막 부분에 이루어지는 예수님의 붉은 피에 손을 담그는 의식이다.
보혈을 상징하듯 붉은 액체를 통에 담아 놓고 한사람씩 나가서 한 손을 그곳에 적시는 의식을 갖는다.
그 후 담구었 던 손은 바닦에 깔아 놓은 흰 십자가 종이에 붉은 피를 찍으면서 개인적으로 잠시 묵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지역 교회의 부활절 예배에는 실제적 체험을 강조하는 분위기에서 예배를 드리는 부분이 많다.
난 이곳의 예배와 의식에 참여하면서 마음에 진한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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