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여행

중국 소주(쑤저우)여행 : 산탕지에 山塘街

새잔차 2016. 8. 29. 23:43



쑤저우를 소개하는 사람들은...


“上有天堂 下有蘇杭“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소주와 항주가 있다고 표현한다. 


이런 말을 듣는

낮선 여행객들은 쑤저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어떤 곳일까

동양의 베니스라는 별칭도 있다는데 ...





산탕지에(山塘街) 수로에서

화려한 예복으로 치장한 신랑 신부를 만났다.


붉은 색 혼례복에 눈길이 가듯이

좁은 수로를 오가는 배도 예사롭게 보이진 않는다. 

 

산야가 태반인 우리나라의 도로는

오직 땅 위에만 있는데 

여기는 물길따라 길이 열려있는 게 신기하다.


수로에 비치는 그림자는 

이른 아침의 

고즈녁함을 전해 주지만...





여행객이 탄 배가 지나가면

수로의 물은 흩어지고


물에 잠긴 

오랜 된 집들도 흔들린다.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쑤저우는 

예로부터 자주 물이 범람하여 홍수가 잦았단다.



기원전 514년,

춘추전국시대의 오(吳)나라는

이 물 많은 지역을 수도(首都)로 하여 운하도시를 건설하였고 이것이 쑤저우의 기원이 되었다.


그 옛날 이 지역 조상들이

고생하여 조성한 인공수로는

지금은 관광객들을 쑤저우로 불러 들이게하고 있다.







2500년의 역사를 가진 쑤저우의 수로를 보면

중국의 묵직한 힘이 느껴진다.







밤이 되면

여기 산탕지에 (山塘街)는  

유혹의 손을 내미는 짙은 화장의 여인처럼

화려하게 변모한다.






어둑어둑

어둠이 느껴지면

붉은 등이 여기저기 나타나 거리를 밝힌다.





하나.

둘.

사람들도 모여든다.


그리고

중국 전통음악이 흘러 나온다.







열대야의 더위와

여행객들의 호기심이 이 거리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